카테고리 없음 / / 2023. 4. 4. 00:24

에코프로 3형제 주가 급등 이유, K배터리 이차전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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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 이상 급등한 에코프로와 계열사들이 연일 화제입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주가가 오른 건지,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신중한 판단을 위해 에코프로와 K배터리, 이차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차전지란?

에코프로

쉽게 말해 배터리입니다.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전환하여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전지입니다. 재사용이 불가한 일차전지(건전지)와 달리 방전과 충전을 반복하며 재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입니다.

 

이차 전지는 여러 형태가 있으나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리튬이온 전지입니다. 원래 휴대폰, 노트북에 사용되다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크게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건전지처럼 양극재(+)와 음극재(-)가 있고, 그사이에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막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전류를 흐르게 하기 위한 전해질이 있어야 합니다. 이 4가지가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한 핵심 소재인데, 그중에서도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할 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여 그 역할이 아주 큽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바로 이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경쟁사인 엘엔에프, 포스코케미칼, 엘지화학, 코스모신소재 모두 현재 뜨겁게 상승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음극재는 대주전자재료, 포스코케미칼, 나노신소재, 분리막은 SK이노베이션, 전해질은 솔브레인이 대표 종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재들로 배터리 완제품을 제조하는 업체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입니다.

 

에코프로 급등할 만한 이유?

에코프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놀라운 실적 때문입니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22년 에코프로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한 6130억원(연결 기준)이었습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되어 대기오염물질 관련 사업을 하다가 2003년에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2016년에 물적분할로 에코프로비엠을 설립했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력입니다. 양극재에 어떤 금속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이 결정되는데, 에코프로비엠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니켈은 늘리고 코발트는 줄인 '하이니켈 양극재'입니다. 니켈 비중이 커지면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코발트는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함량을 줄이되, 안전성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고용량 양극재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주력하는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보다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더욱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리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리튬 비중이 높은 LFP 양극재는 가장 큰 무기인 가격경쟁력을 잃었고, 에너지 밀도가 큰 NCM 양극재에 비해 더는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주목받는 것은 안정성과 품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일하게 광물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는 자회사를 통해 - 전구체(머티리얼즈), 리튬가공(이노베이션), 양극재(비엠), 리사이클링(CNG) -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중국에 의존하지 않게 되면서 미국 IRA 법안 적용 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에코프로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는 말이 있습니다. 에코프로의 가치와 성장성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만, 현재 주가가 적정한지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2차례나 주가 조작 논란이 있었던 점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중국 기업들도 NCM 양극재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품질에 아주 큰 격차가 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의 수직계열화는 아직 100% 완성되지 못하고 여전히 일부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시장 자체에 대한 불안감도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심화되어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며, 전기차 수요가 생각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투자 철학을 정비해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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